난독증

국내에서 난독증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및 정부 정책 안내

caidea0503 2025. 7. 5. 05:42

난독증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모르는 부모들을 위해

 난독증은 인지 능력과 지능은 정상이지만, 읽기·철자·글자 해독 등에서 반복적인 어려움을 겪는 신경학적 학습 특성이다.
아이에게 이런 증상이 의심되어도, 많은 부모는 “어디서 진단을 받아야 할지”, “정부나 학교에서 어떤 지원이 가능한지” 몰라서 혼자 고민하며 시간을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국내에서는 난독증이 ADHD나 자폐 스펙트럼처럼 공식적인 질환 코드로 인정되지만, 명확한 정보나 지원 창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 글에서는 난독증 관련 진단·치료·교육적 지원이 가능한 국내 기관, 그리고 정부 및 지자체가 시행 중인 실제 정책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소개한다.

 

난독증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주요 기관

1. 대학병원 소아정신과 또는 재활의학과

국내에서 가장 공식적인 진단이 가능한 기관은 대학병원 내 소아정신과 또는 소아 재활의학과이다.

  • K-WISC (지능검사), K-CTOPP (음운처리 검사), 읽기유창성 검사 등을 통해 난독증 진단 가능
  • 주요 병원 예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 의사의 진단서를 받으면 학교, 교육청, 복지 서비스 연계 가능

2. 지역 발달재활센터 및 언어치료센터

  • 발달지연, 학습장애, 언어장애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민간센터에서도 음운인식검사, 시지각 검사 등 난독증 관련 평가 가능
  • 일부 센터에서는 특수교육 전공 치료사나 언어재활사가 직접 상담을 진행함
  • 비용은 평균 15~30만 원 선

3. 교육청 산하 특수교육지원센터

  • 교육지원청 내 설치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학부모 신청을 통해 난독증 관련 기초검사를 받을 수 있음
  •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의 담임교사를 통해 신청 가능
  • 진단보다는 ‘의심 학생 선별’과 ‘지원 연계’를 위한 목적으로 운영

 

난독증 학생을 위한 실제 지원 정책

 1. 특수교육대상자 선정을 통한 IEP(개별화교육계획) 수립

  • 난독증은 '특수교육법'에서 정의하는 특수교육대상자 중 '학습장애' 범주에 해당
  •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되면, 아래와 같은 학교 내 지원이 가능해짐:
지원 항목내용
개별화교육계획 읽기 수준에 맞춘 수업 및 과제 제공
평가 조정 시험 시간 연장, 서술형 → 구술 평가 대체, 낭독 생략 등
보조공학기기 제공 TTS 리더기, 녹음기기, 읽기용 소프트웨어 등 지원
치료 지원 언어치료, 인지치료, 학습치료 등 무료 제공 (학교 내 또는 외부 연계)
 

※ 교육청 특수교육대상자 신청은 학교와 학부모 동의 하에 진단서 제출 후 심사 절차 진행

 2. 발달재활서비스 (보건복지부)

  •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장애 아동 발달재활서비스를 통해 난독증이 포함된 언어·학습지연 아동에게 언어치료비 지원
  • 월 최대 14~16만 원까지 정부 지원 가능 (소득 기준 차등 적용)
  • ‘정신적 장애 또는 발달지연’ 진단서가 필요하며,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 가능

 3. 난독증 진단 및 읽기장애 치료 바우처(지자체별 지원)

  • 일부 지자체(예: 서울시 강남구, 성남시, 대구광역시 등)에서는
    난독증 아동을 위한 바우처 지원 사업을 자체 시행하고 있음
  • 주요 지원 내용:
    • 난독증 전문 치료기관 연계
    • 평가 비용 일부 지원
    • 읽기 훈련용 교재 및 소프트웨어 제공
  • 지역 보건소, 아동복지과 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안내 가능

 

난독증 관련 상담 및 정보 제공 기관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 웹사이트 및 전화 상담을 통해 학습장애와 난독증 관련 학교·치료 기관 정보 제공

 국가평생교육진흥원

  • 성인 난독증 관련 인식 개선 자료, 온라인 학습 접근성 가이드 배포 중

 국립특수교육원

  • 특수교육 관련 교사 연수 및 부모용 자료 제공
  • ‘읽기장애 대응 수업 자료’, ‘음운인식 훈련 워크북’ 등 다운로드 가능

 학습장애 부모 커뮤니티(민간)

  • 대표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 ‘학습장애 아동을 위한 공부방’, ‘난독증 부모모임’ 등
  • 진단 후기, 병원 추천, 치료 후기, 학교 민원 대응법 등 실질적 정보 교류 활발

난독증 지원 정책 안내

난독증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미래가 달라진다

 난독증은 충분히 이해받고 지원받을 수 있는 특성이다.
하지만 진단부터 개입까지의 경로가 모호하고, 제도적 장벽이 있는 경우가 많아
많은 부모와 학생들이 불필요한 좌절과 오해를 겪는다.

중요한 것은, 정부와 지자체는 이미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두었고,
이를 아는 부모는 그만큼 빠르게 개입하고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아이의 읽기나 철자에 반복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오늘 소개한 기관 중 하나에 문을 두드려보자.
정보를 아는 순간, 고립은 끝나고 지원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