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

난독증 대학생이 교수와 소통하는 방법

caidea0503 2025. 7. 30. 17:10

난독증 학생이 교수님과 대화는 어렵지만, 피하면 더 힘들어진다

난독증 대학생에게 교수와의 소통은 학습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수업 속도가 빠르거나 과제 요구사항이 불분명할 때, 교수와 직접 소통하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난독증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교수와의 대화를 두려워한다.

 “제가 장애에 대해 말하면 불이익이 생길까 봐 걱정돼요.”
 “교수님이 바쁘셔서 제가 방해되는 건 아닐까요?”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대학은 고등학교와 달리 자신의 학습 상황을 스스로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공식적인 공간이다.
교수와의 대화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학습 효율을 높이는 협력의 시작점이다.

 

난독증 학생이 교수와 대화해야 하는 이유

난독증 학생이 교수와 직접 대화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1. 수업 이해도 향상
    교수에게 수업 자료를 미리 받을 수 있거나, 발표 자료에 대한 보충 설명을 요청할 수 있다.
  2. 과제와 평가 조정 가능성 확인
    시험 시간 연장, 과제 제출 방식 변경 같은 학습 지원 요청이 가능하다.
  3. 관계 형성으로 인한 심리적 안정
    교수와의 소통이 이루어지면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생기고,
    수업에 대한 불안감도 크게 줄어든다.
  4. 추천서 및 진로 지도에서 유리
    교수와의 긍정적인 소통은 장기적으로 진로 탐색과 추천서 작성에도 도움이 된다.

난독증 학생의 교수와의 소통 전략

난독증 학생이 교수와의 소통 전략 4단계

1단계: 공식적인 만남을 요청하기

교수에게 메일을 보낼 때는 명확하고 간단하게 작성해야 한다.
불필요하게 길게 쓰면 오히려 읽히지 않을 수 있다.

메일 예시:
제목: [수업명] ○○ 교수님, 면담 요청드립니다.
내용:

안녕하세요 교수님, 저는 ○○학과 ○학년 ○○○입니다.
이번 학기 수업을 듣는 과정에서 난독증으로 인해 일부 과제 수행 방식에서 어려움이 있어 상담을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교수님의 가능하신 시간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팁: 메일은 짧게, 핵심만. 불필요한 사과는 넣지 않는다.

 

 2단계: 대화 시작 시 ‘상태 설명 + 요청’을 짧게 정리

교수와 만나면 두괄식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난독증을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 현실적인 학습 상황과 필요한 조정 사항만 이야기해야 한다.

대화 예시:

“교수님, 저는 난독증이 있어 읽기 속도가 조금 느립니다.
그래서 과제 제출 시 자료를 조금 더 시각적으로 구성하거나, 시험 시간에서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포인트:

  • 문제를 호소하기보다 해결 방향을 함께 찾자는 태도를 보일 것
  • 진단서가 있다면 필요 시 첨부 가능

 

 3단계: 교수의 반응에 따라 대화 확장하기

교수마다 반응이 다르다.
긍정적인 경우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부정적인 경우는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해 공식 절차로 다시 요청할 수 있다.

긍정적 반응 예시:

“알겠습니다. 다음 과제는 포스터 형식으로 제출해도 됩니다.”

보완 요청 예시:

“교수님, 이 부분은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공식 요청서를 발급받아오겠습니다.”

 

 4단계: 감사 표현과 후속 소통

교수와 소통 후에는 반드시 감사 메일을 보내는 것이 좋다.
이 작은 습관이 교수와의 관계를 훨씬 더 긍정적으로 만든다.

감사 메일 예시:

안녕하세요 교수님, 지난번 면담에서 배려해 주신 부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과제를 준비해보겠습니다.
다음 수업 때 더 나은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 포인트: 짧고 명확하게 감사 표현만 전달하면 된다.

 

난독증 학생이 교수와 소통할 때의 주의점

  • 교수와의 대화를 요구가 아닌 협력의 자세로 접근하기
  • 학습 조정을 요청할 때는 구체적인 필요 사항을 제시하기
  • 메일이나 대화는 정중한 톤 유지
  • 필요한 경우 학교 공식 제도를 활용해 제3자의 도움 받기

 

난독증 학생이 교수와의 소통은 ‘부탁’이 아니라 ‘권리’다

난독증 학생이 교수에게 학습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특혜가 아니라 정당한 권리다.
그리고 이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대화를 시도하는 첫걸음이 필요하다.

교수와의 소통은 단순히 수업을 잘 따라가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앞으로의 진로와 대학 생활 전반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설명하고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다.

작은 한 통의 메일과 한 번의 대화가,
대학 생활을 훨씬 더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