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 읽지 못하는 아이가 아닌, 이해받지 못한 아이“글을 잘 못 읽는 아이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이 짧은 편견이 난독증을 가진 아이에게는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된다. 난독증은 지능이 낮아서 생기는 것도, 노력을 안 해서 생기는 것도 아니다. 이는 뇌가 언어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른 신경 발달 특성이다.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난독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이를 ‘게으름’, ‘문제 행동’, ‘부적응’ 등으로 오해하고 있고, 이는 곧 아이들에게 사회적 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난독증은 진단 이전에 이미 학습 실패와 부정적 피드백을 통해 아이 내면에 고통을 만든다. 그리고 그 고통은 학교와 사회에서의 차별, 자기 비난, 사회적 위축으로 확대된다.이 글에서는 난독증이 받는 사회적 낙인의 현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