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은 학습을 평가하는 도구가 아니라, 난독증 아이를 포기하게 만드는 장벽이 되곤 한다학습의 결과를 점검하고 확인하기 위한 평가, 즉 시험은 일반적으로 ‘공정한 기준’으로 인식된다.하지만 난독증 학생에게 시험은 단순한 평가의 기회가 아닌, 두려움과 좌절을 반복하게 만드는 구조적인 장벽이 되기도 한다.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길거나,글자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모두 소진해 정답을 떠올릴 겨를도 없고,무엇보다도 '나는 늘 못한다'는 자기 인식이 시험 때마다 더 강해지면서 학습 자체에 대한 동기도 떨어진다.그렇다면 시험이라는 환경은 바꿀 수 없는 것일까?이 글에서는 난독증 학생을 위한 현실적인 시험 전략을 제안하고,학습한 내용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평가 방법의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