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은 ‘글자’보다 ‘소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난독증을 가진 아이들이 처음 글자를 배울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자꾸 반복해 봐”, “좀 더 집중해 봐”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반복하고 집중해도 글자와 소리가 머릿속에서 하나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학습은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일 수 있다. 난독증은 단순히 글을 못 읽는 문제가 아니다. 그 안에는 훨씬 더 섬세한 뇌의 작동 방식이 숨어 있다. 특히 소리, 즉 음운 인식이라는 과정은 난독증 개선의 핵심 열쇠가 된다. 이 글에서는 음운 인식 훈련이 난독증 개선에 왜 효과적인지, 그리고 뇌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쉽게 풀어본다. 난독증 아이는 왜 소리를 글자처럼 받아들이지 못할까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소리를 듣고 그것을 글자와 연결하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