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 고등학생 시험 점수 말고,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에게 대부분의 선택지는 수능, 내신, 논술처럼 점수 기반 평가다.
하지만 난독증을 가진 학생은 지문 읽기, 시간 내 문제 풀이, 논리적 문장 쓰기에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그런 전형은 오히려 자신의 가능성을 드러내기보다 실패 경험만 쌓이는 구조가 되기 쉽다.
그렇다면 ‘시험이 아닌 방식’으로 자신을 보여줄 수는 없을까?
바로 그 대안이 포트폴리오 기반 전형이다.
이 글에서는 난독증 고등학생이 수능 중심이 아닌 자기 표현형 입시 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어떻게 자신의 활동과 강점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할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전략을 소개한다.
포트폴리오가 왜 난독증 학생에게 효과적인가?
포트폴리오는 글자가 아닌 활동과 결과물 중심으로 자신의 역량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글을 잘 쓰지 않아도,
말이나 시각 자료로 표현하는 데 강점이 있는 난독증 학생에게는
가장 자기답게 빛날 수 있는 입시 도구가 될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강점을 가진 난독증 학생에게 유리하다:
- 그림, 사진, 영상, 발표자료 등 시각적 콘텐츠 구성력이 뛰어난 경우
- 말로 설명하는 데 자신이 있고, 직접 체험한 내용을 표현하는 능력이 있는 경우
- 반복된 실패 속에서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온 과정이 있는 경우
- 학교 성적은 낮지만, 꾸준히 활동에 참여하고 결과물을 쌓아온 경우
포트폴리오 전형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구조로 평가한다:
- 활동(과정) → 결과(형태) → 의미(반성) → 발전(계획)
- 글보다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변화했는가’에 집중
난독증 고등학생의 포트폴리오 준비를 위한 현실 전략 5단계
✅ 1단계: "내가 좋아했던 활동"을 리스트업해보자
어떤 활동이든 상관없다.
글쓰기, 시험이 아니어도 된다.
예를 들면:
- 영상 편집, 그림 그리기, 발표 준비, 도서 대신 다큐 감상 후 요약
- 블로그 작성, 주제별 PPT 만들기, 간단한 웹툰, 학교 행사 참여 등
‘즐기며 오래 했던 것’이 핵심이다.
이 리스트가 곧 포트폴리오의 씨앗이 된다.
✅ 2단계: 각 활동을 사진, 도식, 그림으로 시각화하자
난독증 학생은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그림, 마인드맵, 표, 이미지 설명이 더 자연스럽고 효과적일 수 있다.
예:
- 독서 대신 ‘책 내용 요약한 마인드맵’
- 탐구활동을 설명하는 한 장짜리 포스터
- 교내 행사 참여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
- 발표 준비 과정을 슬라이드 형식으로 저장
✅ 3단계: “왜 이 활동을 했는지”와 “무엇을 느꼈는지”를 말로 설명해보자
입시 면접에서는
"왜 이걸 했어요?"
"이걸 하면서 느낀 점은?"
"다시 한다면 어떻게 바꿀래요?" 같은 질문이 나온다.
이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에게 설명하듯이 연습하고, 음성 녹음을 통해 스스로 들어보며 조정한다.
글이 아니라 ‘구술 표현’이 핵심이다.
✅ 4단계: 활동을 엮는 ‘나만의 주제’를 만들어보자
포트폴리오는 그냥 활동 나열이 아니다.
활동 간 연결성과 나만의 관심 분야가 드러나야 한다.
예:
- 공통 키워드가 ‘환경’이라면
: 교내 쓰레기 분리 캠페인 → 재활용 리플릿 만들기 → 플로깅 체험기 영상 제작 - 공통 키워드가 ‘커뮤니케이션’이라면
: 또래 발표 도우미 → 영상 인터뷰 → 친구들과 온라인 뉴스레터 제작
이렇게 연결성을 가진 활동을 중심으로 엮으면
면접에서도 일관성 있는 자기 설명이 가능하다.
✅ 5단계: 출력물이 아닌 ‘스토리가 담긴 자료집’을 구성하자
단순히 사진과 결과만 넣지 말고,
활동의 흐름이 느껴질 수 있게 정리해야 한다.
구성 예시:
- 표지: 나의 포트폴리오 제목 + 키워드
- 1장: 나의 활동 지도 (전체 활동 한눈에 보기)
- 2장~5장: 활동별 설명 (이미지 + 간단한 말풍선)
- 마지막: 느낀 점 요약 + 앞으로의 계획
PDF로 만들거나, 인쇄물로 책처럼 제본할 수도 있다.
난독증 고등학생 나를 드러내는 가장 나다운 방식, 그것이 포트폴리오다
난독증 고등학생은 성적으로 평가받는 전형에서는 손해를 보기 쉽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는 그런 평가 방식을 넘어서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왔는지’를 말과 그림,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진짜 무대다.
글을 잘 쓰지 못해도 괜찮다.
그동안 해온 활동을 정리하고,
그 안에서 자신이 몰입하고 의미를 느낀 순간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포트폴리오는 점수를 보여주는 도구가 아니라
‘가능성’을 말하는 도구다.
난독증 학생에게 가장 어울리는 입시 방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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